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미니 계획 (문단 편집) === 제미니 8호 === [[파일:제미니8호.jpg|width=50%]] 1966년 3월 16일 발사, 3월 17일 귀환했다. [[닐 암스트롱]], [[데이비드 스콧]] 탑승. 닐 암스트롱은 우주에 간 미국인 중 두번째의 민간인 우주비행사이다. 단순 기록상으로는 [[https://en.wikipedia.org/wiki/Joseph_A._Walker|조셉 워커]]가 첫번째이나, 궤도비행 여부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닐 암스트롱이 첫번째 민간인 우주비행사로 받아들여진다.[* 조셉 워커(일명 조 워커)는 실험기 X-15를 타고 1963년 7월 19일 flight 90 미션, 1963년 8월 22일 flight 91 미션으로 두차례 고도 100km를 돌파하여 우주비행을 한 것으로 인정된다. 일반적으로 지구와 우주의 경계는 고도 100km의 카르만 라인이지만, 미 공군 등은 고도 80km 이상을 통과했을 경우 우주비행으로 보고 있다. 다만 조셉 워커는 X-15를 타고 잠깐 고도를 통과한 것에 불과하고 궤도비행을 한 것은 아니며, NASA의 우주계획에 따라 선발된 공식 우주비행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일반의 인지도는 많이 떨어진다. 조셉 워커는 X-15 프로그램에서 닐 암스트롱과 함께 했으며, 상사이자 친구로서 아주 친한 관계였다. 영화 [[퍼스트맨]]에서 실험기 사고로 임시 비행금지 조치(그라운딩)를 당한 암스트롱이 '저 그라운딩 당한건가요?'라고 따지자 '보고서 잘 써서 내'라며 달래는 인물이 바로 조셉 워커이다. 여담으로 저 유명한 [[XB-70]] 추락 사고에서 [[F-104]]에 타고 있다가 기체 충돌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바로 조셉 워커이며, 그는 이 사고로 사망했다. 하여간 이러한 이유로 오늘날 많은 미국인들은 암스트롱을 최초의 민간인 우주비행사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닐 암스트롱은 정확히 말하자면 NASA 소속 미국 연방공무원 신분이었다.] 암스트롱은 머큐리 계획 이전부터 MISS 등 여러 실험기 테스트 비행과 우주 프로그램에서 활동하여 이미 업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었다. 제미니 8호 미션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세계 최초로 지구 궤도상에서 우주선끼리 [[도킹]]'''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이는 제미니 계획 자체의 목적에 해당하는 가장 중요한 미션이었다. 당시 확정된 [[아폴로 계획]]의 프로파일에 따르면, 사령선과 기계선(CSM)은 지구 궤도에서 달착륙선(LM)과 도킹하여야 하고, 그 상태로 달까지 간 다음에 달 궤도에서 달착륙선을 분리하여 달 표면 착륙, 그리고 달 표면 임무를 마치고 다시 달 궤도로 올라온 달착륙선과 도킹하여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즉 달까지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총 2번의 궤도상 도킹(지구궤도 도킹 1번, 달 궤도 도킹 1번)을 성공시켜야 했다. 따라서 궤도상에서 [[도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아폴로 계획이고 뭐고 말짱 꽝이 되는 것이었다. 궤도상에서의 도킹은 스페이스 레이스에서 미국을 한참 앞서가고 있던 소련조차도 당시까지 성공시키지 못한 기술이었다. 제미니 8호는 [[ATV(동음이의어)|아제나 표적 위성]]과의 도킹을 수행할 계획이었다. 그 밖에도 부조종사인 스콧이 우주 유영을 실시하면서 선체의 표면에 붙어 후미까지 이동하고 우주상에서 직접 선체를 가상 수리하는 미션이 실행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스콧은 우주에서 스핀에 빠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면서 나사를 돌리기 위한 훈련을 지상에서 수개월 동안 반복해서 수행했다.[*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기술인데, 무중력 우주공간에서 드라이버로 나사를 돌리면 나사가 돌아가는 방향으로 힘을 받아 우주비행사도 돌게 된다. 따라서 몸을 지지하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했다.] 또 새로 개발된 [[우주 총]]이 스콧의 우주 유영에 사용될 계획이었다. [[우주 총]]이란 간단한 형태의 추진 기관으로, 총의 반동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원리이다. 1966년 3월 16일 아제나 위성이 먼저 발사되었고, 41분 후 제미니 8호가 뒤이어 발사되었다. 약 5시간 43분간의 조종 끝에 발사 6시간 33분 후 제미니 8호는 아제나 표적 위성에 도달하였다. 36분 후 지상 관제센터로 부터 도킹 명령이 떨어졌고, 암스트롱은 아제나와 도킹을 수행했다. 암스트롱이 미동도 느끼기 힘들었다고 보고할 정도로 성공적인 도킹이었다. 문 레이스 역사상 손꼽힐 만한 역사적인 순간 중 하나였으며 통제센터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로서 미국은 문 레이스에서 소련을 본격적으로 앞서가기 시작하였다.[* 닐 암스트롱의 전기 영화 [[퍼스트맨]]에서 암스트롱이 도킹을 성공시킨 후, 휴스턴 관제센터 요원들이 "CBS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에게 전화해서 "소련 엿먹으라고 전해"라고 환호하는건 바로 소련을 앞섰다 라는 기쁨에서 나온 것이었다.] ||[[파일:gemini 8 docking.gif]]|| ||실제 제미니 8호와 아제나 표적위성의 도킹 직전 장면. 제미니 8호에서 촬영|| 그러나 도킹 성공의 기쁨도 잠시였다. 아제나의 선체를 90도 회전 시키는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실행되었고 선체가 90도 회전되자 제미니의 8번 OAMS[* 궤도 이동 및 자세제어 시스템, 기계선에 부착되어 있으며 기계선 분리 전까지 자세 제어와 궤도 이동에 사용된다.] [[RCS|자세제어 로켓]]이 점화 상태로 고정되었다. 곧 스콧은 선체가 회전하는 것을 감지하였고 암스트롱은 수동으로 우주선을 조작하여 회전을 멈추어 봤으나 다시 곧 우주선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회전은 더 빨라져 곧 우주선이 스핀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제미니 OAMS의 연료가 줄어든 것을 확인한 암스트롱은 제미니 자세제어 로켓의 고장이 원인임을 의심하였다.[* 사실 관제 센터에서는 아제나의 자세 제어 프로그램의 문제를 의심하여 문제가 생길 경우 미션을 중단하라고 당부하긴 하였다. 문제가 아제나가 아닌 제미니에 있었을 뿐.] 당시 제미니는 음영 지역에 있었기에 관제소와 통신이 불가하여 원인을 확신할 수 없었다. ||[[파일:geminispin.gif]]|| ||추진기 이상으로 회전하는 제미니 8호.|| 거대한 연료탱크인 아제나의 폭발이 우려되었고, 아제나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고 판단한 사령관 암스트롱은 도킹 27분만에 결국 도킹을 해제했으나, 우주선의 스핀은 더 심해졌다. 이제 스핀의 원인이 아제나가 아닌 제미니 8호 자체에 있는 것이 명백해졌으나 여전히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우주선의 빠른 회전으로[* 당시 회전 속도가 초당 300도에 근접하였다. 즉 1초에 거의 한바퀴씩 돈 것이다.] 조종사들은 시야가 흐려지고 어지러움을 겪었다. 머큐리-제미니 계획을 통틀어서 유인 우주 계획에서 NASA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기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 사령관 암스트롱은 결국 미션 중단을 결정하고 OAMS를 끄고 귀환선에 별도로 부착 되어있는 재진입 자세제어 로켓을 이용하여 스핀을 멈췄다.[* 이 회전을 멈추기 위해 무려 75%의 재진입 자세제어 연료가 소모되었다. 회전이 멈춘 후 승무원이 확인 차 잠시 OAMS를 재작동 시키자 선체가 다시 회전하여 결국 OAMS의 사용을 중단하였다.] 스콧이 열심히 연습했던 화려한 우주 유영 시범은 모두 취소되었지만, 제미니 8호는 비상귀환 절차에 따라 무사히 귀환하는데 성공했다. 원래 카리브해에 떨어지기로 했던 것이 며칠이나 일찍 급히 재돌입하다보니 서태평양 남중국해 오키나와 동부 800km, 요코스카 남부 1000km 해상에 착수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결국 [[오키나와]] 나하에 주둔하고 있던 공군 항공구조대가 출동하여 두 우주비행사를 귀환시켰다. ||[[파일:9-s66-18602a.jpg|width=100%]]|| ||해상에 착수한 제미니 8호, 우측이 암스트롱, 좌측이 스콧|| 아무튼 엘리엇 시, 찰스 바셋의 사망 외에는 거침없이 순항하던 미국의 우주 계획은 이 제미니 8호에서 처음으로 우주에서 중대한 사고를 겪었고, 제미니 8호는 우주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을 해결하는 노하우의 밑바탕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 미션이 인명사고로 이어졌더라면 발사 몇주 전 발생한 9호 팀의 사망사고까지 겹치며 미국의 문 레이스는 끝장날 수 있었는데, 이런 사고가 터졌음에도 기민한 대처로 미션을 적절히 마무리한 것이었다. 이때의 위기대처 능력을 인정받아 [[닐 암스트롱]]은 '''[[아폴로 11호]]'''의 사령관이 되어 달에 맨 처음 내린 사람이 된다. [[데이비드 스콧]]은 아폴로 9호의 사령선 조종사로 활동하고 아폴로 15호 사령관이 되어 역시 달에 가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